'최대 5년 1800만 달러' 박병호, 헐값 계약 논란

  • 등록 2015-12-02 오후 3:41:14

    수정 2015-12-02 오후 3:41:1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해온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박병호와 미네소타 구단이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약 138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1200만 달러는 최소 보장 조건이다. 박병호는 2016년과 2017년 275만 달러(약 32억원)의 연봉을 받고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약 35억원) 연봉을 받게 된다.

만약 미네소타가 원할 경우 2020년 연봉 650만 달러(약 75억원)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옵션을 거부하게 되면 50만 달러(약 6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5년간 최대 1800만 달러로 늘어난다.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낮은 조건이다. 연평균 300만 달러 정도다. 지난해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맺었던 4년간 1100만 달러(옵션 포함시 5년 최대 1650만 달러)보다 총액 기준 100만 달러가 많은 금액이다.

1285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포스팅 금액에 비하면 연봉 조건이 초라하다고도 볼 수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이 예상한 5년 3250만 달러(한화 약 376억원)에도 크게 못미친다.

박병호는 미국 출국에 앞서 “사실 팬들이 기대하는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닐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기분 좋게 사인하고 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박병호의 말은 엄살이 아닌 사실이 된 셈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현지언론들도 박병호의 계약 조건에 대해 물음표를 숨기지 않았다.

NBC스포츠는 ”포스팅 금액(1285만달러)까지 합치면 4년간 총 2485만달러인데, 예상했던 최대치보다 현저히 적다“고 전했다. 스타트리뷴도 ”강정호의 계약 조건보다 크게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병호의 계약은 포스팅 시스템의 불공평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시아 팀들도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에 선수를 내보내는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시스템이 선수에게 좋지 않게 작용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래도 박병호에 대한 미네소타 구단의 기대치는 적지 않은 분위기다. 미네소타는 구단 SNS를 통해서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말로 “환영합니다. 박병호”라는 문구를 적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쥐고 있는 사진도 붙어있다.

또한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와 계약이 끝나자 마자 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마련된 선발 라인업 예상에는 박병호를 지명타자 1순위로 올려놨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크다“며 ”조 마우어가 1루를 맡는다. 기존 지명타자인 미겔 사노가 외야로 이동한다면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사노가 포지션 이동에 애를 먹으면 박병호와 사노 중 한 명만 선발 라인업에 넣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도 지명타자로 나서는데 대한 거부감이 없다. 박병호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명타자도 상관없다“ 며 ”물론 수비를 겸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오게 되면 그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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