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통산 450홈런' 삼성, 661일만에 시리즈 스윕(종합)

  • 등록 2017-05-21 오후 9:27:23

    수정 2017-05-21 오후 9:27:23

2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7회초 삼성 이승엽이 사상 첫 개인 통산 450호 홈런을 치고서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661일 만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대린 러프, 이승엽, 구자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8-7,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올시즌 첫 시리즈 스윕이다. 삼성의 마지막 시리즈 스윕은 2015년 7월 28일∼30일 NC와의 홈 경기 이후 661일 만이다. 3연승 자체가 올시즌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초반 벤치클리어링으로 얼룩졌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한화 김태균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 간에 말다툼이 일어났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왔다.

다행히 양 팀간 큰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윤성환의 초구가 윌린 로사리오의 왼쪽 팔을 때린 것.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다시 몰려나왔다. 이번에는 거친 몸싸움까지 벌어볐다.

결국 벤치 클리어링은 심판이 연속 사구를 던진 삼성 선발 윤성환과 벤치 클리어링 중 폭력을 행사한 한화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 등 4명이 퇴장 당한 뒤에야 마무리됐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 마저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삼성은 한화의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강경학이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균형을 깼다.

내친김에 삼성은 2사후 러프의 투런홈런과 이승엽의 솔로홈런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450호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3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7회말 솔로홈런을 뽑았다. 지난해 8월 7일 NC전부터 시작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도 선두 KIA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 포함, 최근 4연승을 거둔 두산은 22승1무19패를 기록,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선두 KIA는 3연패를 당히면서 28승 16패에 머물렀다.

두산은 1회말 로저 버나디나에게 선제 솔로포(시즌 4호)를 내줬다. 하지만 4회초 닉 에반스의 홈런(8호)으로 동점을 만든 뒤 5회초 2득점에 이어 6회초 민병헌의 투런포(6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4-3으로 누르고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주말 3연전을 마쳤다.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거둔 LG는 25승 18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LG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헛스윙 삼진 때 3루에 있던 안익훈이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의 고의4구와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시원한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전날 4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20승 22패를 기로그,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SK는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대거 5점을 올려 9-4로 승리했다.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SK는 21승1무21패 승률 5할로 단독 6위에 올라섰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몰아쳐 넥센을 13-4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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