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C·모바일 아우른다"..삼성·애플 긴장

IBM PC 인수 효과, 스마트폰에서도 기대
성공시 세계 PC·모바일 업계 강자로 부상
  • 등록 2013-01-27 오후 6:02:08

    수정 2013-01-28 오전 11:10:2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애플, 삼성전자(005930)도 하지 못했던 PC·모바일 동시 석권 기업이 중국에서 나올까’

2012년 3분기 업체별 세계 PC·모바일 판매 순위 (출처 : IDC)
세계 2위 PC업체 중국 레노버는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 리서치인모션(RIM)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사업분야 강화를 선언했다. 현재 PC와 모바일을 합친 지난해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IDC 추산)에서 레노버는 삼성전자(21.8%)와 애플(15.1%)에 이어 3위(7%)를 달리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기록한 성장률(60%)을 유지한다면 머지않아 애플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와이밍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 24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인터뷰를 갖고 RIM을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RIM을 포함한 많은 스마트폰 회사들에 대한 인수를 검토중”이라며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레노버는 RIM 인수를 위한 실무팀까지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RIM의 지난 3분기(IDC 추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7.3%로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레노버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16.7%)에 이어 2위(14.8%)를 달리고 있지만 세계시장 성적은 부진하다.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RIM 인수를 통해 모바일 사업 강화를 서두르는 데에는 PC사업에서 얻은 학습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내 평범한 IT업체였던 레노버는 2005년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세계 PC시장 강자로 발돋움했다. 당시 레노버는 IBM PC 브랜드 싱크패드를 통해 저가 중국산 이미지를 개선했고 IBM의 PC제조기술과 판매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레노버가 RIM 인수에 성공하면 RIM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난 9월 인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회사 스톤웨어를 통해 얻은 클라우드 기술까지 접목하면 레노버의 서비스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