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군이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발사체 비행거리 약 230㎞, 정점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
이날 발사체는 지난 21일 쏘아올린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즉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같은 ‘풀업’(pull-up·하강 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비행거리와 고도 뿐만 아니라 2발의 발사 간격도 20초로 파악돼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계속되는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거듭 중단을 촉구했다. 합참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현충탑에 분향 도중 천안함 폭침으로 목숨을 잃은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로부터 “이게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라는 돌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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