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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공행진' 메르켈 총리 "5연임 생각 없다…결정 확고"

  • 등록 2020-06-06 오후 6:03:36

    수정 2020-06-06 오후 6:03:3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번째 총리 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5연임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전혀 없다”고 말한 뒤 “이 결심이 매우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같은날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그 뜻은 유효하고 난 충분히 자주 이를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0월 메르켈 총리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친 뒤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유례없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기간 강력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주변국보다 피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ARD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국민 71%는 메르켈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중도보수 성향의 기민당(CDU)은 올해 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 선출된 당 대표는 내년 가을께 열리는 연방선거에서 총리직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문제는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기민당의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이자 메르켈 총리의 오랜 숙적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손꼽히나 메르츠는 최근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며 예전 같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른 후보로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총리 등이 물망에 올랐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스트롱맨’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를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죄더 총리는 CDU와 연합인 기사당(CSU)의 당 대표로, 연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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