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선수들을 폭행하고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으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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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잠적안 안씨를 지난 10일 대구에서 체포해 경주경찰서로 이송한 뒤 이틀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안씨 잠적설이 돌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체포 당시 안씨는 혼자 있었고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씨는 경산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다 경주시청 팀 선수 소개로 운동처방사로 일했다. 안씨는 미국에서 취득한 의사면허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팀 내에서 닥터로 불렸으나 의학 관련 자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선수 동료였던 선수 2명도 앞서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감독과 안씨, 주장 선수 선배 선수 등을 대구지검에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최 선수 폭행을 직접 목격한 뒤 이를 국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두 선수 참고인 조사는 이 선수들 거주지가 서울 경기도인 점을 고려해 대구지검 소속 검사가 서울서부지검에서 출장을 와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