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폭행' 운동처방사, 구속영장 신청

  • 등록 2020-07-12 오후 3:02:45

    수정 2020-07-12 오후 3:02:4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45)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선수들을 폭행하고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으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가 몸담았던 경주시청의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씨는 의사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선수를 비롯해 팀내 선수들을 상대로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여자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잠적안 안씨를 지난 10일 대구에서 체포해 경주경찰서로 이송한 뒤 이틀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안씨 잠적설이 돌자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체포 당시 안씨는 혼자 있었고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씨는 조사에서 일부 혐의는 부인했으나 대체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경산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다 경주시청 팀 선수 소개로 운동처방사로 일했다. 안씨는 미국에서 취득한 의사면허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팀 내에서 닥터로 불렸으나 의학 관련 자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최 선수는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선배선수 2명을 고소했다. 당시 안씨 역시 폭행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최 선수 동료였던 선수 2명도 앞서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감독과 안씨, 주장 선수 선배 선수 등을 대구지검에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최 선수 폭행을 직접 목격한 뒤 이를 국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두 선수 참고인 조사는 이 선수들 거주지가 서울 경기도인 점을 고려해 대구지검 소속 검사가 서울서부지검에서 출장을 와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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