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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마트 점장으로 열심히 살면서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던 평범한 40대 남성 故 최장훈 씨. 그는 사망 추정 일로부터 약 4개월간 방치돼있다가 지난 3월 3일 충북 청주의 한 원룸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故최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상한 점이 계속 드러났다. 고인의 우편함이 꼬박꼬박 비워지고, 누군가 시신이 있는 방 전기 요금을 납부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故 최씨의 시신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사건 현장에서는 최씨의 우편물을 비워갔던 여성의 움직임이 CCTV에 포착됐다.
무속인 강씨는 故최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그에게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아왔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뿐만 아니라 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외제차까지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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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속인 강씨는 ‘실화탐사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임신을 하지 않았다. 남녀 간에 자기가 좋아서 돈을 준 거다”라며 “제가 죽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족의 사망 추정일인 11월 6일 이후 몇몇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고인이 제주도에 있다’, ‘고인이 서울 병원에 갔다’ 등 마치 고인이 여전히 생존해 있는 듯한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역시 “일종의 생활 반응에 해당하는 반응이 끊기면 주민 센터에서 방문을 한다. 연락도 안되는 남자친구 집에 쌓여있는 고지서까지 챙길 수 있는 연인이 몇명이나 되겠나”라며 “일단 평균적 논리는 아니다. 전혀 감정선과는 관련 없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