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 PD "강호동·토토 꿀케미 비결은 '역발상'"

시청자 호반응.. "아직 부족한 점 많아"
카메라 100대로 생생한 동물 표정 담아
사람 동물 교감에 더 집중
  • 등록 2015-12-18 오후 2:57:22

    수정 2015-12-18 오후 2:57:22

‘마리와 나’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첫 방 반응은 괜찮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네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가 지난 16일 첫 방송됐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과 떨어져야 하는 이들을 위해 강호동 등 연예인 ‘펫시터’들이 출동해 보살펴주는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노은 JTBC PD는 “2회부터는 방송의 틀이 더 잡힐 듯하다”고 말했다.

‘마리와 나’ 1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고양이 토토였다. 세상에 난지 이제 2개월이 갓 지난터라 아직은 아기고양이다. 작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일일 반려인이 된 강호동과의 호흡도 좋았다. 강호동은 자기 손바닥보다 작은 토토를 애지중지하며 이전의 ‘센 형님’이 아니라 ‘아빠’로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사고뭉치로 등극한 라쿤과 19금 발칙한 매력의 돼지, 발랄한 강아지 4형제도 인기였다.

김 PD는 18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사전 인터뷰에서 강호동이 고양이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알았다. 여러 동물이 있지만 강호동이 아기고양이와 만났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더라”며 “반려동물에 익숙한 서인국을 흔하지 않은 라쿤의 반려인으로 정한 것도 의외성을 기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리와 나’
‘마리와 나’ 촬영 현장에는 총 100대가 넘는 카메라가 출연진들을 쫓고 있다. 방대한 촬영 분량에 제작진도 편집하는데 고충이 있으나 덕분에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첫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17일에도 김 PD는 다음 방송 촬영에 정신이 없었다. 김노은 PD는 “조금이라도 더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회부터는 방송에 탄력이 붙을 듯하다. 만족스럽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성적표이나 첫 방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기대를 해봄직하다. 출연진과 동물이 더 깊게 교감하는 모습과 본격적으로 출연하는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 김진환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했다.

동물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동물 애호가들의 지적도 겸허히 수용할 계획이다. 김PD는 “토토가 너무 어리다는 반응도 있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분도 있더라”며 “시청자 의견을 적극 수용해 수의사를 섭외해 대기하게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즐기셔도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마리와 나’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강호동, 이재훈, 심형탁, 은지원, 서인국, 김진환, 비아이, 김민재 등이 출연한다.

김노은 JT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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