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약발 다했다` 암호화폐 랠리…비트코인 860만원대로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2.3% 상승중
비트코인 캐시·모네로·대시 10% 이상 동반 급등세
유력 헤지펀드 CEO "최악 지났다…절호의 매수 기회"
美SEC, 암호화폐 테마주 업체에 소환장 발부
  • 등록 2018-04-19 오전 8:41:17

    수정 2018-04-19 오전 8:41:17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쏟아졌던 악재들의 약발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주가 암호화폐시장에 칼을 빼 들었지만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다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이 끝나면서 매수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 가까이 상승해 86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4대 거래소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3% 이상 올라 8160달러를 기록, 8200달러대 안착까지 노리고 있다. 그밖에도 이더리움이 3%, 리플이 7% 이상 각각 오르고 있고 알트코인 중에서는 비트코인 캐시와 모네로, 대시 등이 10%가 훨씬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법무당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실태조사가 길게 보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거래소들도 일제히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보인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 소득세 납부시한 이후 매물이 사그러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시장에서 최악의 국면은 끝났고 이제 흔하지 않은 매수기회가 오고 있다고 유력한 암호화폐 투자전문 헤지펀드 대표가 전망했다.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는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5년간 매년 165%씩 상승했다”며 “(암호화폐처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는 만큼 (200일선이 무너진) 지금은 매우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그는는 “이번 약세국면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은 이달 저점인 6500달러선이 될 것”이라며 “이미 고점대비 65%나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오지 않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나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브라질 최대 투자회사인 XP인베스티멘토스가 장외(OTC)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런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XP는 현재 32억헤알(원화 1조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 글로벌 거대 에너지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손잡고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활용을 통한 에코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런던에서 열린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석한 줄리언 그레이 BP 기술담당 이사는 “비(非)금융회사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혁신에 훨씬 더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현재 BP내에서 디지털 혁신 조직을 맡고 있다. 또 “우리는 누구와도 언제든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암호화폐공개(ICO)를 이미 실시했던 스타트업 등과도 언제든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규제당국의 시장 투명성 강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0월 바이옵틱스에서 회사 이름을 바꾸고 비트코인 채굴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했던 라이어트 블록체인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SEC는 해당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도 없이 회사명만 바꿔 투자자들에게 근거없는 장미빛 전망을 심어줬다며 관련된 사업과 연구개발 내역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