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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연극은 어떻게 정식 공연이 될까

남산예술센터 '2020 서치라이트'
쇼케이스·리서치·낭독공연 8편
내달 4일부터 14일까지 무료 개최
  • 등록 2020-02-20 오전 8:33:39

    수정 2020-02-20 오전 8:33: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미완성인 공연의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2020 서치라이트’를 오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남산예술센터가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치라이트’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찾는 리서치 단계부터 무대화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모든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쇼케이스, 낭독공연, 공개 토론,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도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 ‘2020 서치라이트’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올해는 지난 1월 8일부터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9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쇼케이스 4편, 리서치 3편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남산예술센터가 기획한 낭독공연 1편을 추가해 총 8편을 무대에 올린다.

쇼케이스로는 △신이 블로그를 쓴다는 설정으로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을 탐구하는 ‘갓블로그’ △일상의 불확실성과 판타지를 극단 특유의 무대 언어로 풀어낸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3D 사운드 기술로 새로운 무대 실험에 도전하는 ‘전, 단지’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펴보는 ‘망할 극장’ 등을 선보인다.

리서치 3편은 △서커스를 통해 이 사회의 재주부리는 곰을 고찰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리서치)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래 기념비 탐사대’(공개토론 리서치) △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조명한 ‘백 년 만의 초대-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리서치) 등이다. △연극에 대한 고민과 청년세대의 불안을 젊은 작가의 발랄한 감수성으로 그린 ‘기계장치의 신’을 낭독공연으로 소개한다.

남산예술센터는 ‘서치라이트’를 통해 발굴한 ‘처의 감각’(2017), ‘두 번째 시간’(2017), ‘7번국도’(2018), ‘왕서개 이야기’(2019) 등을 본 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다. 성북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에서 공연된 ‘마지막 황군’(2017), 문래예술공장에서 전시와 공연으로 선보인 ‘턴 립: 극장을 측정하는 작가들’(2017), 제18회 서울변방연극제에서 25시간 릴레이 퍼포먼스로 선보인 ‘25시-극장전’(2017) 등도 ‘서치라이트’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무대화됐다.

‘서치라이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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