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3일 쓴 마스크 ‘오염차단율’, 새 것과 비교해보니 글쎄…

KF94 마스크 대상 오염물질 차단율 측정
2~3일 쓴 마스크 차단율 98% “새것과 차이 없어”
  • 등록 2020-03-16 오전 8:38:08

    수정 2020-03-16 오전 9:25:3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마스크를 재사용 했을 때 성능은 어느 정도 유지될까.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1인당 일주일에 2개씩으로 마스크 구입을 제한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개수 제한으로 마스크를 충분히 구매할 수 없어 재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마스크를 재사용했을 때 과연 오염물질 차단이 되는지 관심이 쏠린다.

마스크 오염물질 차단율 측정 결과 (사진=YTN 뉴스)
16일 YTN은 마스크를 여러 번 재사용했을 때 성능이 유지되는지 측정한 결과를 분석했다. YTN은 “오염물질 차단율이 94% 이상인 KF94 마스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틀 쓴 마스크와 사흘 쓴 마스크 모두 차단율이 98%로 나왔다”며 “새것과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복진선 한국섬유연구개발원 산업소재연구본부장은 “아주 습한 환경이 아니면 어느 정도 전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를 알코올이나 손으로 세탁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는 경우 정전기 기능이 상실된다.

면 마스크의 오염물질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25%였다. 정부가 권장한 대로 정전기 필터를 따로 부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흔히 집에서 손수 마스크를 만들 때 쓰는 청소용 부직포는 차단율이 3%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실험 결과에 따라 YTN은 “면 마스크는 필터를 반드시 부착해서 쓰고,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한다면 세탁 없이 깨끗한 실내에서 말려 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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