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추가 상승 제한적…펀더멘털 개선없어"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6-05 오전 9:02:21

    수정 2020-06-05 오전 9:02:2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NH투자증권(005940)포스코(005490) 등 철강 업종이 가격 상승과 주가 반등이 함께 나타나며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는 중이지만 철광석 가격이 많이 올랐고, 철강 경기에 변화가 없는 만큼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에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5일 전망했다.

중국이 호주와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21.5%, 21.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연말에 톤당 89.9달러(중국수입, 호주산 CFR)에서 3월 23일 78.5달러로 하락했으나, 지난 3일에 99.8달러를 기록해 반등했다.

이를 두고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철광석 가격의 상승 이유로 △중국의 꾸준한 조강생산량 △중국 주요 항구 철광석 재고의 감소 △호주와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꼽았다.

변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1~4월 조강생산량은 코로나 19 사태에도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며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지난해 연말 1억2696만톤에서 5월 말 1억785만톤으로 1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호주에서 수입하는 밀에 80.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해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가 철광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작용했다”며 “5월 들어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철광석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 제기됐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내수 철강시장에서 열연가격은 한 달 동안 9.6% 올랐고, 냉연과 철근, 후판 가격도 각각 7.9%, 6.4%, 5.0% 각각 상승했다”며 “중국의 열연 수출가격도 4월 말 톤당 400달러에서 5월 말 424달러로 6.0%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철강가격 상승에는 코로나 19로 이연된 철강 수요와 5월 말 중국 정부의 양회 개최를 전후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철강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열연 수출가격과 철광석, 강점탄으로 추정한 철강기업의 수익성(Spread: 4월 말 톤당 190달러→ 5월 말 190달러)은 한 달 사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북반구 철강 수요는 계절적인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실물 경기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서 철강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철강기업 주가도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펀더멘털 개선이 없다고 판단해 업종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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