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최선희 담화, 文대통령 지지율 견인 악용말라는 뜻"

北 최선희 북미회담 일축에 "北 외무성 감 않잃었다"
"정부 국민 기대감 끌어올리는 감동 이벤트하고 싶을 것"
통일부·국정원장 교체는 그것 위한 준비 비판
  • 등록 2020-07-04 오후 4:41:48

    수정 2020-07-04 오후 5:10:0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북미회담 가능성을 일축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 담화에 대해 “남한을 향해서는 쓸데없이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릴 궁리나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공유한 뒤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앞으로 계속 지지율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가을쯤 다시 국민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감동 이벤트를 연출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번에 통일부와 국정원장을 갈아치운 것은 그것을 위한 준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를 겨냥해 “과거라면 송금이라도 해줄 텐데,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 난다. 북에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묘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으로 우리를 흔들 수 있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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