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6월 사상 첫 30도 넘는 열대야 기록

남서풍 유입에 흐린 날씨로 밤에도 기온 안 내려가
29일 곳곳 6월 일최저기온 극값 기록 경신
  • 등록 2022-06-29 오전 9:12:21

    수정 2022-06-29 오전 9:14: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 강원 강릉의 일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6월 기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밤을 맞았다. 장마가 전국적으로 시작됐지만, 폭염과 열대야가 세를 이어가면서 강릉을 포함한 전국 곳곳이 잠 못 드는 밤을 맞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오전 7시 30분 현재 30.7도를 기록했다. 이는 강릉지역의 역대 6월 최저 기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30도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전 극값은 2011년 6월 22일 26.5도로, 11년만에 무려 4도 이상의 큰 격차로 종전 기록을 새로 썼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대구도 간밤 최저 기온이 27.8도를 기록하면서 2005년 6월 27일(27.2도) 이후 17년만에 기록이 깨졌다.

이밖에 속초 26.1, 추풍령 23.6, 여수 24.4, 흑산도 21.8, 의성 26.8, 안동 26.3, 상주 25.4, 통영 24.8, 봉화 24.3, 고산 24.7, 서귀포 24.7 등이 관측 이래 6월 일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이 기간 평년 최저 기온의 지역별 분포는 18~21도 사이인데 반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열대야로 평년보다 최대 9도 가량 높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밤 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분간 일부 동해안과 제주도해안, 일부 충청권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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