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SK에 강한 이유? 그것은 한방

  • 등록 2013-07-31 오후 8:59:43

    수정 2013-07-31 오후 9:33:23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NC가 SK전을 한방으로 끝냈다.

NC는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연전 중 2승을 먼저 거둔 NC는 SK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SK전 4연승도 이어가며 상대전적에서 8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7위 SK와 승차는 5.5게임까지 줄였다.

선발 이재학의 9이닝 무실점 완봉투가 결정적이었다. 구단의 첫 완봉승이기도 했다. 그러나 점수를 뽑아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법. 이틀 연속 중요할 때 터진 한 방의 힘도 NC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날(30일) 경기서 홈런 3방으로 승리를 따냈던 NC에겐 이날도 한 방의 기운이 여전히 이어졌다.

1회 김종호의 3루타에 이은 나성범의 희생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엔 김태군과 김종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서 상대 포수 정상호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아직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불펜진을 감안하면 추가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 5회까지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뜬공으로만 6개, 특히 펜스 가까이서 잡히는 타구가 많이 나와 범상치 않은 장타 조짐을 보였던 NC의 한방은 7회 드디어 터져나왔다.

이전 두 타석에서 모두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났던 노진혁이 이번엔 기어코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2사 이후 전유수를 상대로 2구째 높은 직구(147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NC를 승리와 가까워지게 한 홈런포였다. 경기는 그대로 끝.

NC의 한 방 본능은 SK를 만나면 유독 더 강해진다. 8개 구단 상대로 가장 많은 14개의 홈런포를 기록 중이다.<표 참조>

SK를 상대로 홈런이 유독 많은 NC. 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
전직 SK맨이었던 이호준과 모창민, 여기에 SK천적 권희동까지 가세했다. 이호준과 모창민은 7홈런을 합작했다. 올시즌 기록한 홈런 가운데 SK전 홈런 비율도 상당하다. 이호준의 올시즌 홈런은 12개, 모창민도 7개를 기록 중. 권희동도 자신이 때려낸 8개의 홈런 중 SK전에서만 절반인 4개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조영훈, 노진혁까지 홈런포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홈런들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적이 많았다.

또한 후반기들어 장타력이 부쩍 좋아진 NC 타자들의 흐름과도 자연스레 연결되며 SK전 유독 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NC의 전후반기 타율, 홈런, 장타율 비교.
NC는 후반기 타율이 2할1푼6리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래도 NC가 많은 점수를 내고 승리와 연결시킬 수 있었던 건 홈런의 힘 덕분이었다. 장타율은 3할8푼7리로 여전히 중위권을 유지 중이지만 홈런 갯수는 10개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과 같은 숫자였다.

SK를 상대로 ‘장타의 힘’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NC. 1일 SK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스윕을 가져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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