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준금리 추가인하 전망에…은행 예금금리 또 ↓

은행별로 상대적 고금리상품 하향조정
뭉칫돈 유입 계속돼 예금금리 인하부담 크지 않아
  • 등록 2019-09-08 오후 4:46:15

    수정 2019-09-08 오후 7:23:35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 추이.(그래픽= 김다은 기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예금상품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커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내달부터 ‘하나머니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최고 연 0.9%에서 최고 연 0.4%로 인하해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1.25%를 유지한다.

예금금리를 사실상 연 0.5%포인트 내리는 것이다. 은행 측은 최근 시장금리 추세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 일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내렸다. 기업은행 ‘실세금리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1.55%에서 연 1.40%로 내려갔다. SC제일은행 ‘홈앤세이브예금’ 기본금리는 이전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1.40%가 적용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정기예금 상품 기본금리를 1년만기 기준 0.15%~0.2%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 ‘우리 SUPER주거래 예금’ 기본금리도 지난달 말 연 1.60%에서 1.50%로 인하됐다.

은행 예금금리는 올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전월 대비 0.10%포인트 내려간 연 1.69%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시중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연 1.50%로 전격 인하되자 이에 맞춰 일제히 예·적금 상품 금리를 내렸다. 기준금리는 8월에는 일단 동결됐다.

그러나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오는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줬던 상품들의 금리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으로선 저금리에도 투자처를 못 찾은 뭉칫돈이 계속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예금금리 인하 부담이 크지 않은 측면도 있다. 실제 8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연 1% 초중반대로 올해 최저 수준이었지만, 이 기간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총 11조5541억원 증가했다. 8월 정기예금 증가폭은 올 들어 월별 기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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