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한 정체성 찾기…연극 '이카이노의 눈'

재일한국인 작가 원수일 소설 원작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소재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내달 2일 개막
  • 등록 2020-06-03 오전 8:36:56

    수정 2020-06-03 오전 8:36: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일한국인 작가 원수일의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이카이노의 눈’이 오는 7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카이노의 눈’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4·3사건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이 경계인이 돼 살던 마을인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이카이노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1970년대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재일한국인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은 최근까지도 재심으로 무죄 판결이 나고 있는 사건이다. 작품은 역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는 정체성 찾기와 연결돼 있다. 이카이노라는 지역을 통해 역사와 개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김연민 연출은 “‘이카이노의 눈’은 이 사건이 가진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단편적으로 파악하려는 게 아닌 오늘날 우리 사회와 비교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이기를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연극 무대는 물론 다양한 작품과 매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전국향, 강애심, 장성익, 문경희, 신문성, 정원조, 이시훈, 박희정, 김나연, 김주원이 출연한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열전 2018!’ 선정작으로 초연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재공연이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하여 거리두기 객석제, 출입문 일원화, 발열 체크, 마스크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을 시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이카이노의 눈’ 포스터(사진=스토리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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