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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 주도로 출범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Korea H2 Business Summit’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등 15개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자동차(005380)·SK(034730)·포스코(005490) 3개 그룹의 주도로 출범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000270)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 데 합의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업 협력 촉진·가치사슬 전후방 불확실성 감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매년 9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관련 주요 이슈 및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회원사들은 정기모임을 갖고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의 분과별 중점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공급, 수요, 인프라 영역의 다양한 기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가치사슬 전후방의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수소 생산과 운송 영역으로 진입해 주도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수소 공급원의 다양화, 자립적 수소 공급망 구축을 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출범한 그린수소 해외사업단의 해외 청정수소 수입 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차세대 수소 기술의 광범위한 센싱과 투자 확대로 수소액화, 수소액상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등 향후 수소 경제의 핵심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적의 해외 파트너와 연계해 투자와 협력 대상을 물색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개 회원사 최고경영자들은 출범식을 마치고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