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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리스회계로 순손실 커…유통업 적용 재고 필요"-유안타

"구조조정 등 전략 방향성 기대하는 바 커"
  • 등록 2020-02-14 오전 8:54:31

    수정 2020-02-14 오전 8:54:3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023530)의 지난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요 요인이 새로운 리스회계 적용 따른 장부상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가 예고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감소, 컨센서스인 165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다만 해외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과 리츠자산 취득세 등 일회성 비용 1244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680억원 수준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이 회사의 지배순손실은 약 1조원으로 여기엔 손상차손 1조3713억원이 차지하는 바가 컸다. 손상차손에는 리스회계에 따른 사용권 자산 손상 9353억원이 포함된다. 지난해부터 적용되는 K-IFRS 제1116호 리스에 따라 비용으로 처리했던 운용리스가 올해부터 자산과 부채로 인식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한 셈이다. 유통업의 경우 영업 점포 등 부동산 리스 이용이 많아 부채 비율 상승폭이 클 것으로 이미 전망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스회계 도입으로 매년 사용권 자산을 평가하도록 해 기업의 실질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통업종에 대한 리스회계 적용 재고를 공론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강희태 부회장이 직접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의 롯데쇼핑으로 단일화하고 할인점, 슈퍼, 롭스 등 부진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된 문제점이라고 지적받던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전략 방향성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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