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명 나온 광주광역시의 일곡중앙교회가 지난 주말 예배 당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출입자 명부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를 감염 위험시설로 판단하고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행정 조치를 내렸다.
| 4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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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모든 종교단체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임을 인지하고 이 시간 이후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불가피하게 집합예배를 하는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반드시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곡중앙교회에서 나온 확진 환자 가운데 4명은 식당에서 봉사하거나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 신도 천여 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86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