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박원순 장례식 시비, 정치적 의도 있어"

13일 mbc라디오 출연
"서울시장(葬) 논쟁, 사자 명예훼손"
"분향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
  • 등록 2020-07-13 오전 8:40:45

    수정 2020-07-13 오전 8:59:5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 절차에 대한 논쟁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 분향소에 10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분들에 대한 모독이자 모욕”이라고도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직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으로 치른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고소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부연했다.

진 의원은 또 서울시장(葬) 논쟁에 대해 “이미 피해를 호소하는 분의 피해를 기정사실화 하고 그것이 박원순 시장이 가해자다 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점에서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진 의원은 “피해 호소인이 얘기하는 바도 물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면서도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다 라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누구도 조문을 강요할 수도 없고 역시나 반대로 조문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도와 조의 역시 고인에 대한 심경이나 예의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정되고 존중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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