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청룡영화상 '2관왕 잔치'

  • 등록 2009-12-02 오후 11:28:37

    수정 2009-12-02 오후 11:28:37

▲ 제30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양손에 트로피를 쥔 영화가 6편이나 됐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관왕 잔치를 벌이며 마무리됐다.

청룡영화상은 대종상영화상 및 대한민국영화상과 더불어 3대 영화상 시상식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아왔다. 특히 올해 30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에 대한 기대는 영화계 안팎에서 어느 때보다 컸다.

대종상영화상이 여우주연상 후보 논란 등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고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취소된 상황에서 ‘청룡영화상’이 2009년 한국 영화계를 결산하는 의미가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최다 부문 후보작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각각 8개와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다관왕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청룡영화상은 몰아주기보다 고른 분배로 2관왕을 다수 배출시키며 상의 쏠림현상을 방지(?)했다.

'마더'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 및 조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청룡영화상 최다부문 수상작이 되었지만 5개 작품이 각각 2관왕을 차지하며 상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는 감독상과 촬영상으로 2관왕, '해운대' 역시 최다관객상과 기술상으로 2관왕, '박쥐' 또한 음악상과 여우조연상으로 2관왕을 수상했으며 '똥파리'도 신인남녀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김명민과 하지원이 주연으로 나선 ‘내 사랑 내 곁에’도 남녀주연상으로 2관왕, 과속 스캔들' 역시 신인감독상과 신인여우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즉 무려 6편의 작품이 양손에 트로피를 안고 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는 '놈놈놈'이 4관왕을 차지했고 '미쓰 홍당무'와 '모던 보이' 및 '우생순'등 3편만 2관왕에 올랐던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수치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는 ‘내 사랑 내 곁에’와 ‘똥파리’가 각각 남녀주연상(김명민 하지원)과 남녀신인배우상(양익준 김꽃비)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청룡영화상 시상식 단골 MC였던 정준호를 대신해 새로운 남자 MC가 된 이범수는 청룡영화상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는 김혜수와 무난한 호흡을 보이며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과시했다.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전체 수상자(작)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작품상 : '마더'
▲감독상 : 김용화(국가대표)
▲남우주연상 : 김명민(내사랑 내곁에)
▲여우주연상 : 하지원(내사랑 내곁에)
▲남우조연상 : 진구(마더)
▲여우조연상 : 김해숙(박쥐)
▲신인남우상 : 양익준(똥파리)
▲신인여우상 : 김꽃비(똥파리) 박보영(과속스캔들)
▲신인감독상 : 강형철(과속스캔들)
▲인기스타상 : 이병헌·하정우·하지원·최강희
▲단편영화상 : 영화 '구경'
▲특별상 : 고(故) 장진영
▲각본상 : 이용주(불신지옥)
▲촬영상 : 박현철(국가대표)
▲조명상 : 최철수·박동순(마더)
▲음악상 : 조영욱(박쥐)
▲미술상 : 조화성·최현석(그림자 살인)
▲기술상 : 한스 울릭·장성호·김희동(해운대/CG)
▲최다관객상 : 영화 '해운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