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판 구글 탄생 돕겠다"

SW업체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책 발표
일당식 개발비 책정에서 시장성 기준으로 변경
지적재산권 개발업체에 부여
  • 등록 2011-09-29 오전 10:16:31

    수정 2011-09-29 오전 11:52:49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하루 아침에 모든 변화를 가져올 순 없겠지만, IT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 소프트웨어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29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프트웨어(SW) 가치판단 혁신, SW 개발여건 지원, SW 시장진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SW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KT는 SW 구매방식을 현재의 용역 구매방식에서 가치 구매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용역 구매방식은 해당 SW의 원가계산을 개발인력의 인건비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SW 개발업체가 인력공급 업체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건비 계산은 `일당식`으로 이루어져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전문가도 정해진 단가표 이내에서 보수를 받는다.

KT는 이를 개선해 해당 기업의 전문성, 개발하려는 SW의 미래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일례로 현재 넥스알과 개발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로그분석 솔루션의 경우 인건비 기준으로 판단하면 10억원 수준이지만 새롭게 추진되는 가치구매 방식으로 향후 시장수요 및 솔루션의 중요도 등을 적용해 산출하게 되면 그 가치가 20억원으로 올라간다.

또한 KT는 산정되는 SW 가치의 50%를 선지급해 개발사들의 개발여건을 보장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업체의 성장성이 높을 경우에는 지난해 넥스알 인수건과 같이 신규 투자 및 M&A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산출물의 소유권을 개발사에 제공, 1회성 개발의 관행을 깨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SW 개발사가 개발한 SW의 지적 재산권은 발주한 기업이 갖는다. 게다가 개발절차 또한 발주기업에 맞춰 진행돼 SW 개발기업이 이를 다시 활용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KT는 SW개발과는 별도로 운영하던 유지보수업무까지 개발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시스템의 성능 안정화는 물론 개발 업체에게도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또한 KT는 유지보수 요율을 글로벌 수준까지 높여 개발사의 수익성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

현재 국내 SW의 연간 유지보수 대가는 7~8% 수준으로 글로벌 SW기업인 오라클, SAP등의 22%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실정이다.

아울러 KT는 개발한 솔루션의 판매처 확보를 위해 오픈마켓 구축과 함께 세계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국의 SW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KT의 SW 활성화 전략이 작은 시작이지만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SW업계의 활약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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