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했기 때문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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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목사님이 찬양하는 장면들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마이크에 비말이 묻으면서 접촉자들이 감염되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밀폐된 환경에서 비말이 잘 전파되는 찬송 같은 행위 등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의 전파가 상당히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증상자들이 어딘가를 활보하고 있는데 우리가 모를 뿐이라며 “무증상 감염자가 우리 지역사회 내에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을 통해서 쭉 확산되다가 어디선가 방아쇠가 당겨지는 순간 집단감염의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우리가 함께 생활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상 우리의 생활패턴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생활패턴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며 “마스크와 손 씻기, 이것만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 환자는 하루 사이 29명이 더 늘었다. 인천·경기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성경공부 모임에선 22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관련된 교회도 인천과 부천 등 13곳에서 서울 강서구, 구로구의 교회가 추가되며 모두 23곳으로 늘었다.
특히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서른 명 남짓 모였는데 그 가운데 확진 환자가 24명으로, 감염률이 73%에 이르는 걸로 나왔다. 또 대다수 확진자가 초기 무증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