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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최소타에 10언더파 이상 24명..'프리퍼드 라이'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나흘 내내 프리퍼드 라이 적용
페어웨이 상태 물러 공에 이물질 묻을 때 적용 해
공 닦고 1클럽 이내 내려놓고 칠 수 있어 경기력 높여
  • 등록 2020-08-02 오후 4:08:06

    수정 2020-08-03 오전 7:52:03

서연정이 경기 중 프리퍼드 라이 규정에 따라 공을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고 있다. (사진=KLPGA)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3언더파 72홀 최저타 타이기록에 10언더파 이상 24명.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서 유해란(19)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KLPGA 최저타(김하늘 2013년 MBN 김영주골프여자오픈)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나흘 동안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24명이나 나왔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선 버디와 이글이 풍년이었다.

72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포함해 24명의 선수가 10언더파 이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나흘 내내 적용된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 규정 덕분이다.

프리퍼드 라이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낙하의 힘으로 땅이 3분의1 이상 파이고 공에 흙이나 기타 이물질이 묻어날 때 적용한다. 공에 흙 등이 묻어 있으면 프로선수라도 예상하기 어려운 미스샷(에런트샷·Errant shot)이 발생할 수 있어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적용한다.

18홀 가운데 이런 현상이 4개 홀 이상에서 발생할 때 프리퍼드 라이 규정 적용을 검토한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8번과 9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아예 박히는 현상이 나올 정도로 심했다. 2·3라운드 때는 일부 선수가 친 공이 페어웨이 지면에 깊게 박혀 공을 찾는 데만 2분 넘게 소요됐다.

대회가 열린 제주도는 최근 60일 동안 45일이나 비가 내렸다. 그로 인해 페어웨이가 물러진 상태였다. 대회 경기위원회 측정결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페어웨이의 수분 상태는 43%에 이를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보통 30%만 넘어도 공이 지면에 박히는 현상이 나온다.

더욱이 코스에 사용된 잔디는 켄터키 블루 글라스(Kentucky blue grass) 품종으로 수분을 잘 흡수해 지면을 무르게 하는 특성이 있다. 대회기간 동안 30도가 넘는 고온이 계속됐지만, 잔디의 특성으로 수분이 빨리 증발되지 않아 공이 박히는 현상이 계속됐다.

다만,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는 기준은 페어웨이를 포함해 잔디를 짧게 자른 구역에만 해당한다. 페어웨이를 비롯해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방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 그리고 그린 주변 잔디를 짧게 자른 에이프런 등이 프리퍼드 라이 기준에 적용되는 구역이다. 공이 러프에 들어갔을 땐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그대로 경기해야 한다.
김해림이 프리퍼드 라이 규정에 따라 페어웨이에 박힌 공을 집어 들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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