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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김현종, 미국에 핵 연료 구걸" 비판

"제처지도 모르고 핵전략 잠수함이라는 용꿈 꿔"
김현종 지난해 방미해 핵연료 구매의사 나타내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
  • 등록 2020-10-18 오후 2:29:57

    수정 2020-10-18 오후 2:29:5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핵연료 구매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제 처지나 알고 덤벼야 한다”고 18일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 당국의 핵연료 구입 기도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아리는 김 차장이 미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핵동력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를 팔아달라고 구걸했다고 한다”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미국의 핵무기들을 잔뜩 끌어들여 극동 최대의 화약고로 악명 높은 남조선이 핵동력 잠수함 개발을 구실로 핵연료 구입에 돌아치는(싸돌아 다니다는 뜻의 북한말) 것이야말로 칼날 위에 올라서서 뜀뛰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제 처지도 모르고 핵 전략 잠수함 보유라는 용꿈을 꾸며 함부로 핵에 손을 대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우리나라의 전술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한껏 비난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4형’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선보이며 ‘자위적 핵 억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지난달 16∼20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을 협의했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김 차장이 미국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였다고 보도했고, 청와대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또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이 2017~2019년 생화학 물질을 3차례 국내에 들여온 사실이 확인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재앙을 들씌우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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