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차 후 보행 불가"…1000만원 지출했다는 군인

  • 등록 2021-10-22 오전 10:02:41

    수정 2021-10-22 오전 10:02:4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군 복무 중인 20대 남성이 화이자 2차 접종 후 걷지 못한다며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군인이라 밝힌 A씨는 21일 ‘군 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약 3700명이 동의한 상태다.

A씨는 “지난 4월 군입대를 해서 자대배치 완료 후 현재 일병으로 복무 중”이라며 “지난 7월 29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갑자기 다리 통증으로 걷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쪽 정강이 다리 저림으로 시작해 2달이 지난 지금은 무릎 통증에 가슴 통증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A씨는 “지난 두 달 동안 전문병원을 찾아다니면서 검사를 받았지만 모든 검사는 정상이었고, 원인 불명의 통증으로 계속 검사만 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진단명이 없다는 이유로 부대 군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외부병원에서의 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했다.

그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청원 휴가도 10일만 남았다”면서 “모든 병원에서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하지만 연관성을 밝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단서 발급은 어렵고 어떠한 치료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벌써 1000만 원 상당의 검사와 입원비, 한방치료비가 들어갔다”면서 “한방치료로 그나마 종아리가 따뜻해졌고 발가락은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했다. 신체검사 1급을 받고 입대한 건강한 청년이 백신 접종 후 갑자기 다리 통증이 시작돼 걷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제때 치료라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잇따라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전날에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남편이 반신마비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며 부작용과 관련된 질병청의 책임있는 답변과 보상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18일에는 “모더나 접종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또 같은 날 ‘모더나 2차 접종 후 엄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또한 올라오며 부작용을 주장하는 사례들이 우후죽순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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