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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적자’ 한전, 18일 오후 발전사 사장단회의…자산 매각 논의

유휴 부동산·출자회사 지분·해외자산 등 매각 대상 구체화할듯
  • 등록 2022-05-18 오전 9:23:01

    수정 2022-05-18 오전 9:23: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015760) 사장을 비롯한 6개 발전 자회사 사장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자산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전은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인상으로 올 1분기 7조6000억원이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
한전에 따르면 한전과 발전 자회사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비상위기대응위원회 회의를 연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출자회사 지분, 유휴 부동산 등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승일 사장은 이달 초 나주 본사에서의 경영진 회의에서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성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분 외에 매각 가능한 자산을 모두 파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전 자구노력뿐 아니라 한전 그룹사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이미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약 1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물 13건을 매각 중이거나 매각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1000억원 규모 경기북부본부 변전소 잔여부지 등이다. 이날 회의가 열리는 한전아트센터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그밖에 출자지분 매각도 검토된다. 한전은 현재 연구소기업을 빼면 총 27개 회사에 3조원에 이르는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지분율 100%의 6개 발전 자회사 외에 한전기술(052690), 한전산업개발(130660), 한전KPS(051600), 한전KDN 등 자회사가 있다.

한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9년에도 한전기술(지분율 65.77%)과 한전산업개발(29%)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한전은 2013~2016년 세 차례에 걸쳐 출자회사인 한전기술 지분 약 9%를 매각했으며, 한전산업개발 역시 2003년 이후 71% 지분을 팔았다.

이와 함께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소 등 해외 자산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이 발전소를 운영하는 합자회사(KSPC)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현지 전력회사인 SPC에 매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11년 준공한 세부 화력발전소는 오는 2036년까지 상업운전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날 논의·확정한 자산 매각 등 자구안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공공기관인만큼 재무구조 개선 역시 주무부처와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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