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10승과 다저스 1위 재탈환할 2가지 이유"

  • 등록 2014-07-02 오후 5:29:32

    수정 2014-07-03 오후 1:51: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일단 ‘하루 천하’로 끝난 소속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재탈환을 이끌 핵심인물로 지목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다저스 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터리그 3연전 최종전을 전망한 기사를 통해 “하루 동안의 짧은 1위를 뒤로 하고 내려온 다저스가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며 1위 재탈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6월9일까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9.5게임이 뒤졌던 다저스(48승38패)는 불과 20여일 만에 이를 뒤집고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믿었던 조시 베켓(34)이 클리블랜드 타선에 무너지고 팀 린스컴(29)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47승36패)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격파하면서 다시 -0.5게임차 2위로 내려앉았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살짝 웃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시즌 9승4패 ERA 3.12 등)의 3일 등판은 개인적으로 전반기 10승 재도전이자 큰 그림에서는 다저스의 지구 1위 재탈환이 걸려있어 주목받고 있다.

잠깐이나마 다저스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같은 기간 ‘16승6패 평균자책점(ERA) 2.17’ 등으로 맹위를 떨친 선발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 중심에는 류현진의 몫도 컸다.

타자들 역시 득점권 타율을 0.308로 끌어올리며 장단을 맞췄다.

ESPN이 류현진의 두 자릿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첫 번째 이유는 꾸준함이다. “류현진은 지난 15경기 중 13경기에서 3자책점 이하를 허용하고 있다”며 “홈 3연승이 저지된 6월28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3실점’을 포함해 그가 진 4번 모두는 득점지원이 2점 이하이었다”고 짚었다.

득점권 타율이 부쩍 향상된 다저스 타자들이 맞상대로 예정된 우완 영건 트레버 바우어(22·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2점 이상으로만 두들겨준다면 꾸준하게 잘 던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류현진이 웬만해서는 지지 않을 걸로 분석하는 것이다.

한창 물올랐던 베켓을 상대로 2연속 완봉패를 딛고 지난 6월10일 이후 최다 득점(10점)을 올린 클리블랜드(40승43패)를 처음 만나는 류현진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제 몫을 해준다고 볼 때 결국 변수는 바우어가 쥐고 있다.

바우어(시즌 2승4패 ERA 4.39 등)의 최근 행보는 류현진의 10승 달성 확률을 높이는 또 하나의 이유다. 그는 지난 2경기에서 득점지원을 3점밖에 얻지 못했고 클리블랜드는 바우어가 등판한 5경기 중 4경기를 졌다.

원정에서는 성적이 더 나빠지는데 ‘4경기 승리 없이 3패 ERA 5.64’ 등이다.

바우어는 “내 스스로가 매우 잘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게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지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12년 7월9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한 기록이 있는데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6탈삼진’ 등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약관 20살 초대형 신인의 등장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생각보다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최근 7경기 가운데 3안타 경기가 4차례에 달하고 이 기간 30타수15안타를 몰아치고 있는 디 고든(25)이 바우어 공략의 선봉장이자 류현진 10승 도우미로 나설 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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