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올해 배당, 25% 증가 전망..증권發 매수 기대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0-11-27 오전 8:56:44

    수정 2020-11-27 오전 8:56:4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코스피200 상장기업들의 배당금이 작년보다 25% 증가한 3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을 중심으로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3월부터 9월까지 분기, 중간 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으나 연간으로 배당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연말 삼성전자(005930)의 특별 배당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면서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마다 올해 FCF 예상 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중간값을 기준으로 보면 예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하고 난 이후 6조8000억원 가량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연말에 1000원 내외 수준의 특별 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다. 관련 배당액은 내년 1월말 확정 발표된다.

강 연구원은 “연말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이 없다고 가정하면 올해 코스피200 연간 배당은 작년보다 3% 증가한 27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외에도 LG화학(051910), KT&G(033780) 등 일부 대기업도 주주환원 증대와 배당 증액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매년 10~12월까지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되는 시기”라며 “미니선물 LP 증권사에 대한 거래세가 면제된 이후 특히 국내 기관 중 증권(금융투자)의 연말 주식 매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증권의 연초 이후 주식 매도가 과거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이라 주식 매수 여력이 큰 편이다. 강 연구원은 “2017년부터 2019년 10월~12월까지 증권은 평균 5조원 이상의 코스피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0월부터 최근까지 1조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 과거와 비교하면 3조원 이상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격상 차익거래인 증권의 주식 매수는 주가를 주도해서 올리는 주체는 아니다”며 “주식시장이 오르는 상황에서 선물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경우 차익거래 매수가 상승폭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배당을 바라고 유입되는 주식 매수가 낙폭을 일정 부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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