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 중반 타선이 폭발해 6회 현재 5-2로 앞서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0-0 동점이던 3회말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를 훔쳐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동찬의 중견수 뒷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1,2회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데 이어 김동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동주로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의 131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친 것이 외야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오재원의 2루 도루로 다시 1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점차로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