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2번홀 '54타 앗아갔다'

  • 등록 2012-04-27 오후 6:06:44

    수정 2012-04-27 오후 10:05:53

▲ 세라지오 CC 12번홀(사진=권욱 기자)


[여주=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2번홀의 악몽, 현실이 됐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수도권 첫 번째 대회인 '2012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 첫날 경기가 열린 27일. 대회 전 선수들이 승부처로 지목했던 세라지오 컨트리클럽 세라코스 3번홀(12번홀)의 명성(?)이 경기 결과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 홀은 대회 첫날 108명의 선수 중 단 6명에게만 버디를 허락했다. 상위 20위권 내의 선수들은 단 하나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했다. 파 세이브가 버디나 다름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타수를 잃는 장면이 낯설지 않은 하루였다. 이날 모두 45개의 보기를 쏟아냈고, 더블 보기도 3개나 기록됐다. 심지어 정예나(24·한화)는 트로플 보기도 범했다. 덕분에(?) 5오버파 72위로 마감한 정예나는 컷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341m 거리로 길지 않은 파4 홀. 하지만 IP지점(티샷 안착 지점) 공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오른쪽으로 밀리며 아웃오브바운드(OB)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왼쪽으로 당겨져 반대쪽 홀로 넘어가도 타수를 지키기 어렵다. 소나무가 그린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11번홀까지 1언더파로 상위권을 달리던 배경은(27·넵스)은 이 홀에서 소나무를 넘기는 레이업을 한 후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공포를 느끼게 하는 12번홀. 이 홀이 이번 대회 선수들의 명운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획특집 ◀ ☞2012 KLPGA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

▶ 관련포토갤러리 ◀ ☞2012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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