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우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8강 진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홈팀 스페인을 4-3으로 꺾고 8강에 진출, A조 1위 체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1-11), 러시아(0-13), 스웨덴(4-5)에 잇달아 패배, 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8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을 잡고 8강에 오르면서 다음 대회 출전권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2개국 가운데 11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2013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한국은 11분 53초에 스페인이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13분 42초에 한건희(고려대)의 득점포가 터지며 3-1로 앞선 채 1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21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배장우(고려대)를 축으로 스페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한 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체코의 제 27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은 11일 밤 11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