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스페인 꺾고 U대회 8강 진출

  • 등록 2015-02-11 오후 5:40:42

    수정 2015-02-11 오후 5:40:4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 27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대학 선발)이 8강에 올랐다.

김희우 감독(고려대)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 스포츠 팰리스에서 열린 8강 진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홈팀 스페인을 4-3으로 꺾고 8강에 진출, A조 1위 체코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1-11), 러시아(0-13), 스웨덴(4-5)에 잇달아 패배, 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8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을 잡고 8강에 오르면서 다음 대회 출전권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2개국 가운데 11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2013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한국은 스페인을 맞아 1피리어드에 3골을 몰아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 시작 5분 27초 만에 오세안(고려대)이 강윤석(연세대)과 이승원(고려대)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7분 43초에는 하재준(연세대)이 추가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11분 53초에 스페인이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13분 42초에 한건희(고려대)의 득점포가 터지며 3-1로 앞선 채 1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 1분 20초에 다시 실점하며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3피리어드 8분 31초에 이성진이 이동근과 윤상원(이상 연세대)의 어시스트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13초 만에 폴 곤살레스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한 골 차로 쫓겼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21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배장우(고려대)를 축으로 스페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한 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체코의 제 27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은 11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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