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내수 판매가 최고 기록을 달성한 데에는 지난달로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차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소세 인하폭이 30% 줄어든 이달부터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세금 혜택이 시작되는 첫달과 끝나는 마지막달 판매가 급증해 왔다. 다시 말해 차를 살 사람들이 6월에 많이 차를 구매했기 때문에 7월엔 상대적으로 차 구매에 나설 소비자가 별로 없다는 얘기다.
완성차 업체들은 예상되는 판매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개소세 인하폭이 줄어든 만큼을 보전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70만원, 트랙스 60만원, 이쿼녹스 70만원, 트래버스 80만원 등을 할인한다. 쌍용차도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을 대상으로 개소세 부담을 덜어주는 최대 1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달 최대 판매의 동력이 된 신차 효과는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사들은 하반기에도 주력 신차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주력 SUV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2년 만에 출시했다. ‘더 뉴 싼타페’는 신차급으로 바뀐 외관과 안전 성능 등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싼타페에 이어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70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이달 주력 중형 세단인 SM6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SM6는 르노삼성의 세단 라인을 판매를 책임져온 모델로 회사 측이 하반기 성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제품이다 .
업계 관계자는 “7월은 6월만큼 차가 판매되기 쉽지 않겠지만 다야한 프로모션과 주력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6월보다는 줄겠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늘어난 실적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13만 1135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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