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134명 확진' 전광훈 목사 "테러 당한 것"

  • 등록 2020-08-15 오후 5:46:33

    수정 2020-08-15 오후 5:51:00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의 목사.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의 목사가 교회 내 코로나 19 발생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교계 언론인 크리스천투데이와 전화 인터뷰 기사에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나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자가격리) 조치가 다 됐다”면서 “또 하나는 뭐냐면 이번에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하고 했는데, 지금까지도 안 걸렸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는 또 ‘이런 답변이 위험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목사는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과 관련해 별다른 근거는 내놓지 못했다. 이에 자신과 교회로 쏟아지는 코로나 19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의도적으로 밖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기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확진자는 총 134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확진자가 13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4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전날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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