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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도 '나라사랑카드' 달라"…촉형 "노예징표다"

  • 등록 2021-04-23 오전 9:20:16

    수정 2021-04-23 오후 2:32: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나라사랑카드 혜택이 많을 것 같나. 노예징표다”. BJ 박민정의 친오빠이자 유튜버인 촉형이 한 말이다.

여성 징병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징병 검사를 받은 남성들에게 발급해온 ‘나라사랑카드’를 여군도 발급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BJ 촉형 유튜브 캡쳐)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촉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라사랑카드의 발급 목적과 용도를 설명했다.

촉형은 “나라사랑카드는 신체검사를 받으러 온 남성들에게 차비 지급을 위해 발급되는 목적이 크다”라며 “혜택이 많을 것 같나. 노예징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라사랑카드에 혜택이 많아 부럽다는 여성들의 주장에 “간부들에게 따로 주어지는 카드에도 혜택이 많다. 남녀를 구별할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촉형이 말한 카드는 ‘국방복지카드’다. 일방 병사급에게는 ‘나라사랑카드’를 지급하지만 직업군인은 ‘국방복지카드’를 받게 된다. 간부가 대상인 이 카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촉형은 나라사랑카드에 딱 한 가지 돋보이는 혜택이 있다면서 ‘상해보험 무료 가입 및 사고 보장’을 언급했다. 그는 “군대에서 사고 나서 X 죽음 당하면 그것만큼 불효가 어딨나”라며 “군대에서 사망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촉형은 “여러분이 지금 말하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나”라며 “강아지가 개 목줄 차고 있는 게 예쁘다고 ‘나도 차보고 싶다’며 “나도 개XX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꼴이다”라고 비유하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군에게도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나라사랑카드는 징병검사를 받으면 지급된다”며 “모병인 장교는 발급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군대 갔다 온 사람은 다 받아야지 2년을 나라를 위해 일했으니까’라는 근거가 생긴다”며 “그런데 징병검사 받고 자격 미달로 인해 군대를 안 가더라도 검사받은 남성에 한해 카드를 지급한다는 걸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는 남성은 군입대를 하지 않더라도 징병 검사만 받으면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는데 여성은 자원해 군 생활을 하더라도 발급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이에 대해 남녀의 싸움이 국한된 것이 국방부의 ‘국민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더 부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자처해 군대에 간 여성에게 나라사랑카드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국방부의 국민차별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청원글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현재 우리나라 여군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직업군인(장교, 부사관) 신분으로 입대한다.

이처럼 현재 정치권에서 촉발된 여성징병제 논의가 남녀 성 대결 양상으로 흐르며 ‘젠더 갈등’만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이슈가 20대 남성 득표율에서 여당이 완패한 4·7 재보궐 선거 이후에 급속도로 발전한 양상으로 볼 때 정치적 성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는 올바른 사회적 논의가 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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