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터뷰]김대연 윈스 대표 “올해 매출 1000억 돌파…AI·클라우드로 승부”

5G망 확대 수혜 지속…하반기 100G IPS 본격 공급
日 수출물량 감소 불가피…동남아·미국·유럽 등 지역 다변화
MSP사업 본격 추진…AI 보안관제 플랫폼 하반기 출시
  • 등록 2021-04-25 오후 12:54:53

    수정 2021-04-25 오후 9:48:00

김대연 윈스 대표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회사의 사업계획과 매출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윈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매출액 104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노렸던 매출액 1000억원 돌파를 올해 드디어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연 윈스(136540) 대표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 수혜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신성장 동력인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 확대하면서 나름의 성과도 거둘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5G망 확대 수혜 지속…하반기 100G IPS 본격 공급

정보보안 업계에서 매출액 1000억원은 상징성이 크다. 현재 대기업 계열사인 ADT캡스 브랜드 SK인포섹(지난 3월 통합법인 출범), 시큐아이를 비롯해 벤처 1세대 기업인 안랩(053800)만이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기고 있다. 윈스가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하면 물리보안 업체인 ADT캡스와 합병한 SK인포섹을 제외하고 3번째 기록이자, 2위인 시큐아이(지난해 매출액 1077억원) 자리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 93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윈스는 올해에도 10%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전국망으로 확대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매출이 지난해 85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 100G 침입방지시스템(IPS)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와 일본 5G 신규망 투자 속도가 빨라지면서 점차 5G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LG유플러스와 KT에 100G IPS 초도 물량을 납품했고 SK브로드밴드와도 공급 협의 중이다. 일본 이통사에서도 검증테스트(PoC) 거쳐 100G 제품이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5G 통신망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日 수출물량 감소 불가피…동남아·미국·유럽 등 지역 다변화

다만 지난해 실적에 일조했던 일본 수출 물량은 전체적으로 올해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윈스의 일본 수출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일본에도 100G IPS를 수출하지만 한꺼번에 도입하는 게 아니라 올해 절반, 내년에 절반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윈스는 IPS 단일제품으로 이뤄지는 일본 수출을 차세대 방화벽(NGFW)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미국, 유럽 등으로 지역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IT 성숙도가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공공 부문에 성장 가능성이 좋은 통합보안시스템(UTM) 제품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형 그룹사와의 보안장비 공급계약으로 간접 진출한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 한 곳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해 있는 현지 법인에 보안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현지 업체에도 마케팅·영업해서 장비 공급을 확산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MSP사업 본격 추진…AI 보안관제 플랫폼 하반기 출시

클라우드 사업은 현재 공공, 금융 부문에서 약 500여 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MSP 사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KT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위주로 출혈 경쟁 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왔고,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로 KT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관제센터를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클라우드 기반 글로벌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EDR) 업체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엔드포인트 보안까지 진출해 보안사업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AI 보안관제 플랫폼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윈스의 침해사고대응센터와 분석팀에서 공격 및 위협에 대한 상세 분석을 통해 패턴과 위협 정보를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AI모델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대용량 보안 이벤트 실시간 가시화 경량화 프로그램`을 기술이전해 개별 IP가 발생시킨 전체 보안 로그를 분 단위로 확인하고 공격행위를 가시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윈스는 올해 우선 4개 고객사에 AI 보안관제 플랫폼을 시범적용하고, 추후 16개 고객사로 확대를 모색하면서 본격 유료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보안관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체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사업을 넓혀 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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