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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이발소’의 단골 손님인 삼성 나바로가 넥센 더그아웃 화장실에서 꽃단장을 했다.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비가 세차게 내렸다. 야구장에 도착했지만 훈련 하기가 어렵게 된 나바로는 틈을 내 바로 넥센 더그아웃으로 달려갔다.
나바로는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고향 출신 소사와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전날(9일) 경기서 자신의 타구를 맞아 다친 넥센 투수 손승락을 만나 사과의 인사도 전했다.
넥센 화장실에 들렀다 이 장면을 본 선수들도 신기하긴 마찬가지. 넥센 선수들은 너나 할것없이 한 동안 이발에 대한 훈수를 두며 모두들 신나고 재미있게 웃었다.
미용실은 가지 않는다는 나바로는 소사의 이발 실력에 꽤 만족스러워했다. 나바로는 “아주 잘 깎는다. 넥센과 경기가 있을 때면 꼭 만나서 깎는다. 오늘도 그런 날이다”면서 웃었다.
이발을 하고 기분이 더 좋아졌는지 다시 삼성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나바로는 장난끼 넘치는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