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 "남북단일팀 논의서 최우선은 대표선수 보호"

  • 등록 2017-07-19 오후 3:16:21

    수정 2017-07-19 오후 3:17:52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 남북 단일팀 논의에 대해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릉선수촌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200 아이스하키 미디어데이에서 남북 단일팀 관련 질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다”리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나라의 큰 뜻은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현안인 만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선수를 보호하지 못하는 협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라고 못박은 정 회장은 “선수를 보호하는 방안을 만들어 대한체육회, 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등 모든 기구와 만나 논의하고 설득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러 머레이 여자대표팀 가독과 대표팀 주장 한수진도 남북 단일팀 논의에 대해 영향 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머레이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금 현재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수진 주장도 “협회가 우리 선수들을 보호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생각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평창올림픽 본선에 나설 남녀 대표팀의 장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평창올림픽 본선에서 A조에 속한 남자대표팀은 체코(2월 14일), 캐나다(2월 16일), 스위스(2월 17일)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B조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스위스(2월 10일) 스웨덴(2월 12일), 일본(2월 14일)과 대결을 치른다.

현재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은 해외 강호들과 잇따라 경기를 치르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7월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세계 정상권 팀들이 참가하는 몽펠리어컵에 출전한다.

이후 올해 말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룬 뒤 12월에 열리는 러시아 채널원컵 유로하키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채널원컵은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1위부터 6위까지 5개 팀이 모두 출전하는 큰 대회다. 한국의 ’평창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시 대표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8일과 28일 강릉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8월에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스위스, 프랑스와 대결한다. 미국 미네소타로 전지훈련을 더나 미국 대학 강팀들과 7차례 경기를 치른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쉽지 않은 길이었다. 2014년 디비전 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뒤 좌절하지 않고 이겨낸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표 선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한국 하키의 밀알이 되어 달라. 지금가지 노력을 많이 했지만 우리만큼 축복 받은 아이스하키는 없다.우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선수다. 축복받은 만큼 각오를 해야 한다”며 “올림픽에서 많은 것을 성취하고 해외에도 진출해서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돼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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