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생물자원부문 물적분할…선택과 집중 전략-KB

비주력사업 철수 및 핵심사업 역량강화 차원
매각 자금, 美기업 차입금 상환에 투입 전망
  • 등록 2019-04-16 오전 8:14:12

    수정 2019-04-16 오전 8:14: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이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 생물자원부문(사료)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또 하나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이 좋지 않은 비주력 사업 대신 주력 사업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측은 물적 분할 이유에 대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물자원부문 실적은 매출액 2조1732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 증가, 흑자 전환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국내 26%, 해외 74%로 구분된다.

하지만 2013~2018년 국내에서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에 그쳐 베트남(14%), 인도네시아(8%), 중국(6%) 등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CJ헬스케어를 매각한 것과 같이 비주력사업을 철수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나, 국내 생물자원사업도 유사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생물자원사업 매각을 통한 유입자금은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자금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만약 국내 생물자원사업이 매각될 시 유입되는 현금은 시장의 우려처럼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 자금으로 활용되기보다는 최근 미국기업 쉬완스 인수에 조달된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외에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부지(대지면적 3만1993평, 시세 약 8000억원 내외)도 장기적으로 매각된다면 차입금 상황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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