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136승(116패 평균자책점 3.87 1590탈삼진 등)에 1986시즌에는 ‘16승6패 평균자책점(ERA) 2.90’ 등을 기록하고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뉴욕 메츠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전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은퇴 뒤 현재는 미국의 대표 케이블방송국인 ‘TBS’의 메이저리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달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8일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LA 다저스-에인절스 인터리그) 4연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류현진(27·LA다저스)을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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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이 보는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일류 구단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이나 다저스가 보유하고 있는 선발진을 두루 감안했을 때 거의 틀림없이 우승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투수가 되기 위해 오늘날의 경기처럼 아름다운 시간은 없을 것이다. 삼진을 당하는 타자들이 너무 많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접근법이 썩 괜찮다고 볼 수 없다. 체크 스윙 같은 것들이 과거와 다르다. 그래서 좋은 투수가 되기에 엄청나게 좋은 때”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메이저리그에 만연하고 있는 전반적인 타자들의 능력 및 질적 저하 현상을 에둘러 꼬집었다.
즉 이런 시대에 공을 던진다는 건 투수로서는 행운을 탔다는 뜻이다.
달링이 다저스를 으뜸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막강한 선발진에 있다. 달링은 “다저스는 재능 있는 투수를 다수 보유했다”며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는 최근 기억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이고 잭 그레인키(30·다저스)는 팀의 탈삼진(158개)을 리드하고 있으며 조시 베켓(34·다저스)은 ‘쓸 만함’ 그 이상으로 잘해준다”고 말했다.
리그 최강급의 3선발투수인 류현진은 따로 설명할 만큼 애정을 쏟았다. 달링은 “류현진은 이들 중에서도 가장 과소평가돼 있다(the most underrated)는 것이 내 의견이다”며 ‘12승5패 ERA 3.39 111탈삼진(124.2이닝)’ 등을 거두고 있는 한국인 좌완투수의 진면모를 한껏 부각시켰다.
흥미로운 사실은 앞선 7월30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욕 포스트’의 저명한 야구기자 조엘 셔먼은 류현진에 대해 전혀 상반된 “과대평가된 넘버3”라는 평가를 내놨다는 데 있다.
기자인 셔먼은 과대평가됐다고 봤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수 출신으로 136승이나 거둔 달링의 눈은 판이하게 달랐다.
선수보다 선수를 잘 알아볼 수는 없는 법이다. 거기다 스스로가 투수였던 달링이라면 토를 달 거리는 별로 없다.
달링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PS)에서도 끄떡없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달링은 “아시다시피 PS에서 이렇게 좋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다면 승리할 최고의 기회를 가진 거나 다름없다”며 다저스의 우승을 거의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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