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올스타투수 "류현진은 다저스 내에서도 가장 과소평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4-08-07 오후 4:11:13

    수정 2014-08-08 오후 1:45: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980~9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론 달링(54)이라는 우완투수가 있다.

13년간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136승(116패 평균자책점 3.87 1590탈삼진 등)에 1986시즌에는 ‘16승6패 평균자책점(ERA) 2.90’ 등을 기록하고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다.

뉴욕 메츠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 전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은퇴 뒤 현재는 미국의 대표 케이블방송국인 ‘TBS’의 메이저리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달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8일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시리즈(LA 다저스-에인절스 인터리그) 4연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류현진(27·LA다저스)을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이 안정적인 자세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은 ‘진짜 투수가 되기에 아름다운 시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달링에 의해 다저스 내에서도 가장 저평가된 선발투수로 지목됐다.

달링이 보는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일류 구단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이나 다저스가 보유하고 있는 선발진을 두루 감안했을 때 거의 틀림없이 우승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달링은 “오늘날의 야구가 되어가는 모양새를 보면서 다시 다저스로 돌아간다”며 다저스를 NL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진정한 투수가 되기 위해 오늘날의 경기처럼 아름다운 시간은 없을 것이다. 삼진을 당하는 타자들이 너무 많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접근법이 썩 괜찮다고 볼 수 없다. 체크 스윙 같은 것들이 과거와 다르다. 그래서 좋은 투수가 되기에 엄청나게 좋은 때”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메이저리그에 만연하고 있는 전반적인 타자들의 능력 및 질적 저하 현상을 에둘러 꼬집었다.

즉 이런 시대에 공을 던진다는 건 투수로서는 행운을 탔다는 뜻이다.

달링이 다저스를 으뜸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 막강한 선발진에 있다. 달링은 “다저스는 재능 있는 투수를 다수 보유했다”며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는 최근 기억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이고 잭 그레인키(30·다저스)는 팀의 탈삼진(158개)을 리드하고 있으며 조시 베켓(34·다저스)은 ‘쓸 만함’ 그 이상으로 잘해준다”고 말했다.

리그 최강급의 3선발투수인 류현진은 따로 설명할 만큼 애정을 쏟았다. 달링은 “류현진은 이들 중에서도 가장 과소평가돼 있다(the most underrated)는 것이 내 의견이다”며 ‘12승5패 ERA 3.39 111탈삼진(124.2이닝)’ 등을 거두고 있는 한국인 좌완투수의 진면모를 한껏 부각시켰다.

흥미로운 사실은 앞선 7월30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뉴욕 포스트’의 저명한 야구기자 조엘 셔먼은 류현진에 대해 전혀 상반된 “과대평가된 넘버3”라는 평가를 내놨다는 데 있다.

류현진은 과대평가돼 있어 다저스가 최종목표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서 존 레스터(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같은 확실한 에이스를 하나 더 보강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기자인 셔먼은 과대평가됐다고 봤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수 출신으로 136승이나 거둔 달링의 눈은 판이하게 달랐다.

선수보다 선수를 잘 알아볼 수는 없는 법이다. 거기다 스스로가 투수였던 달링이라면 토를 달 거리는 별로 없다.

달링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PS)에서도 끄떡없을 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달링은 “아시다시피 PS에서 이렇게 좋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다면 승리할 최고의 기회를 가진 거나 다름없다”며 다저스의 우승을 거의 확신했다.

▶ 관련기사 ◀
☞ 정점의 류현진 변화구가 트라웃을 경계해야 될 2가지 이유
☞ 커쇼가 위대한 이유, '데드볼 시대' 이후 '최저 ERA' 질주
☞ "추신수 밀어친 한방, 'TEX 홈런더비' 대미 장식" -ESPN
☞ "MLB서 류현진만큼 꾸준한 호투 본 적이 없다" -美기자
☞ '류현진 완봉승' 앙갚음한 리처즈와 다저스의 LAA '공포'
☞ "다저스의 실수, 레스터에 WS 7차전서 당할 것" -ESPN
☞ 추신수의 '3無' 야구, 레인저스가 안 되는 이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서현, 각선미·청순미 폭발
  • "BTS 오빠~"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