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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행사에 참석, 다양한 가족들의 당당한 삶을 응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것.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목적이다. 여성가족부 주관 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의 첫 행사다.
미혼모 이연지(40) 씨는 “혼자 아이를 낳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며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법과 제도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수진(38) 씨는 “미혼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미혼모단체에 근무하면서 미혼모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지영(29세)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고 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동정의 시선이 여전히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경찰이 되려면 한글 이름이 필요해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되었다.
김 여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미혼모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거나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토크콘서트 이후 가족캠페인에 함께한 민간기업 부스를 방문,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