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를, 코스닥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약 2조원 많은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투는 “삼성전자는 중간 가격(미드엔드 급) 스마트폰의 판매량 호조로 수익성과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기차(EV) 대상 양극재 매출 호조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 발표)를 달성한 한샘(009240)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한샘은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를 넘어섰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코노미,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 등 호재가 겹치고 인테리어 시장의 경쟁 기업이 없어서 실적 상방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투는 현대모비스(012330)를, SK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지목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했으나 친환경차 생산 증가 추세에 힘입어 전동화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고객사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로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중국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퇴출에 따라 하이닉스의 고객사인 애플, 샤오미 등과 함께 반사이익을 누리고,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언택트(비대면) 및 넷플릭스 호조 등으로 당분간 홈엔터테인먼트 시장과 TV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유안타증권은 삼성 지배 구조 변화에 따라 대주주 지분의 활용 가치가 커질 것이라는 예측 등을 근거로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