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논란' 의식한 의사국시, 실기시험일 무작위 배정

  • 등록 2021-01-07 오전 8:27:06

    수정 2021-01-07 오전 8:27:0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번달 치러지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선발대’ 논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 달리 수험생이 시험 일정을 정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시를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올해부터 응시자들 실기시험 일자를 무작위로 배정하기로 했다. 의대생들의 국시 보이콧 과정에서 불거진 선발대 특혜 논란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실기시험은 2개월 동안 나눠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이 기간 중 하루만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이전에는 직접 응시 날짜를 고를 수 있어 대학에서 대놓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선발대 격으로 먼저 시험을 치르게 하고 시험 정보를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차 방식은 그동안 관행처럼 진행되다 이번 국시 보이콧 사태를 통해 뒤늦게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됐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지적됐으며, 심지어 미응시 학생들을 국시원과 학교가 협의해 임의로 구제해주는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 정황까지 발견돼 국시원의 전반적인 시험 관리 부실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논란 끝에 이달부터 전년도 응시 대상자들의 재응시 기회를 부여한 상황에서 국시원도 이같은 비판을 의식해 시험 일자를 무작위로 배정하기로 했다.

국시원 측은 “선발대에 관한 지난해 국감 지적사항을 반영해 이런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올해 국시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치러진다. 지난해 미응시자들을 위한 구제 성격인 상반기 시험은 이달 7~8 필기시험 이후 23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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