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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ESG 지수서 제외…머스크 "ESG는 악마의 화신"

S&P, S&P500 ESG 지수서 테슬라 제외
"탄소 배출 추적 소홀·공장 내 인종차별 등 이유"
머스크 "ESG는 악마의 화신이란 생각에 확신"
  • 등록 2022-05-19 오전 9:27:47

    수정 2022-05-19 오전 9:27:4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 배제됐다. 차량 탄소 배출 추적을 소홀히 하고 생산공장 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사진=AFP)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일 기준으로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그 이유를 자사 블로그에 게시했다.

해당 지수는 ESG에 대한 각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수를 매겨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ESG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 지수를 참고해 편입된 종목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 S&P500 ESG 지수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포함돼 있으며, 거대 석유기업인 엑손 모빌도 편입돼 있다.

S&P 측은 지수에서 테슬라를 배제한 이유가 ‘저탄소 전략 부족’과 ‘비즈니스 행동 강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 대변인은 “테슬라가 내연기관차를 도로에서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하더라도, 동종 업계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CNBC는 “테슬라라는 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겠지만, (테슬라는) 올해 2월 수년간 대기 청정법을 위반하고 차량의 탄소 배출량 추적을 소홀히 한 데 대해 환경보호국의 조사를 받고 협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테슬라가 1분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 폐기물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사용 후 배터리에 반환 규정을 어긴 이유로 벌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테슬라는 또 프리먼트 공장 내 노동자들을 인종 차별했다는 혐의로 지난 2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 DFEH는 테슬라가 흑인 노동자들에게 유독 육체적으로 힘든 일과 위험한 일을 배정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전국노동관계위원회도 작년 테슬라의 노동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P는 “진실성을 잃었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또 “ESG는 악마의 화신이라는 생각에 점점 더 강한 확신이 든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테슬라 측도 성명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이 ESG 펀드에 맡긴 돈이 기후를 악화하는 기업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며, 환경 지수에서 배제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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