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명숙 동병상련"…진중권 "잘못 아셨어요 지사님"

  • 등록 2020-05-30 오후 4:58:33

    수정 2020-05-30 오후 4:58:3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명숙 전 총리의 재심운동을 응원한다”며 검찰을 비판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사님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라고 말했다.

사진=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게시물
진 전 교수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날 이 지사가 한 전 총리의 재심가능성을 언급한 글을 이 같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도지사님, 잘못 아셨다”면서 “도지사님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광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도지사님을 고발한 것은 친문(친 문재인) 실세 전해철씨였다”면서 “대체 검찰이 도지사님 정치생명 끊어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나.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끼는 데에 이해가 걸려있던 전해철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때 도지사님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 게다가 도지사님께 유죄를 선고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법원이었다. 갑자기 도지사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사님, 친문들도 재심 원하지 않는다. 한명숙 전 총리 본인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수는 너무 심오해서 제가 그 뜻을 헤아리기 힘드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사건’ 재심 가능성이 제기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동병상련의 심경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감차리 위증을 교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일부 정치검찰·부패검찰의 범죄조작, 난도질로 파렴치한 만들기, 무죄라도 고생 좀 해 봐라 식 검찰권 남용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의 위증교사가 사실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본 일부 정치·부패 검찰의 행태 상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무죄를 유죄로 만들려는 검찰의 위증교사는 오히려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혁명후에도 증거조작과 은폐로 1370만 도민이 압도적 지지로 선출한 도지사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그들”이라며 “검찰은 정신질환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동영상과 녹음파일 등 수많은 무죄증거를 확보하고도 이를 은폐한 채 ‘정신질환 없는 사람을 강제진단’한 직권남용으로 저를 기소했고, 법정에서도 끝까지 은폐증거 제출을 방해했다”고 검찰의 행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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