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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찼다 하면 자책골"…고민정 '경희대 분교' 발언 역풍

"분교 나왔지만 블라인드 덕에…" 후폭풍 여전
"경력 위조 시달린 고민정, 자랑스럽다면 밝혔어야" 지적 나와
"학력 세탁하라는 비도덕적 행위" 옹호 목소리도
  • 등록 2021-11-15 오전 9:26:07

    수정 2021-11-15 오전 9:28:4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자신이 졸업한 경희대 수원캠퍼스에 대해 ‘분교’라고 표현해 졸업생과 재학생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경희대 수원캠’출신인데도 KBS아나운서가 된 것은 학력을 가린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때문이란다”라면서 “그래서 블라인드채용법을 만든단다. ‘제2의 고민정 탄생’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꽤 오랫 동안 ‘경희대 분교’ 출신인데 ‘경희대 본교’라고 해 경력 위조에 시달렸다. 블라인드 채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 오래전에 경희대 수원캠퍼스라고 밝혔어야 한다”며 “문제는 경희대를 비롯해 많은 대학이 ‘본교와 분교’ 구분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KBS 아나운서가 경희대에서 나온 게 ‘블라인드의 기적’이 아니면 안 될 정도인가”라며 진짜 골 때리는 고민정이다. 고 의원, 골을 찼다 하면 자책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친여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고 의원을 감쌌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의원이 분교를 나왔다는 말로 없는 분교가 다시 생길 리 없다”면서 “고 의원에게 분교 나왔다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넣는 건 오히려 고 의원에게 학력을 세탁을 하라는 비도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블라인드 채용법’ 발의를 예고하며 “분교를 졸업했지만 블라인드 덕에 KBS 아나운서와 국회의원까지 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블라인드 채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두고 경희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줄지어 나왔다. 자신을 재학생, 졸업생 등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후배들은 어떡하라고 저런 말을”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멕이는 소리” “모교의 상황도 모르면서 졸업생, 재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지” 등 성토를 이어갔다.

고 의원 재학 당시 분교였던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이후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바꿨고 지난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양 캠퍼스 통합을 승인했다. 이듬해에는 법적으로 이원화 조처를 마쳤다.

고 의원 발언을 향한 논란이 줄지 않자 고 의원은 당초 사용한 ‘분교’란 단어를 삭제하고 ‘경희대 수원캠퍼스’로 수정했다. 다만 경희대 출신들의 반응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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