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성태,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

"꼬리자르기 배신감..유동규와 같은 이유"
  • 등록 2023-02-12 오후 4:55:19

    수정 2023-02-12 오후 4:55: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드디어 이재명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반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김 전 회장이) 불법 대북송금 등 쌍방울 금고지기로 알려진 전 재경총괄본부장을 귀국시키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장 원내대변인은 “김 전 회장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꼬리자르기’라는 배신감이다. 유동규 씨와 같은 이유”라며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위법과 불법을 감수했는데 정작 이 대표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내의 한번 사 입은 인연 밖에 없다’는 비아냥뿐이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숱한 증거에도 입을 굳게 다물다가 배신감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관련자들을 이 대표는 ‘검찰에 포획된 자들’이라 표현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깎아내리려 하고 있지만 그보다 신빙성 있는 진술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장 원내대표는 “그들은 검찰에 포획된 것이 아니라 이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꿈에 포획되었다가 이제 그 꿈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혹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수사가 이루어지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끄는 법원이 3년 넘게 질질 끌다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을 낸 윤미향 판결이 이 대표를 살려줄 것이란 기대는 갖지 말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잡은 손을 놓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이 잘라내야 하는 꼬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북 송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인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는 김성태 전 회장의 매제로, 쌍방울 그룹의 자금관리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관리와 대북 송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남북경제협력 협의와 관련한 여러 부대비용 등 목적으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더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