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드릴십 1척 6억2000만弗에 수주

美로완사와 드릴십 '1+1' 수주계약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연이어 따내
  • 등록 2012-09-13 오전 10:00:00

    수정 2012-09-13 오후 2:04:38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현대중공업(009540)이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며 대표적 고부가가치선인 드릴십 수주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3일 미국 휴스턴에서 시추전문회사 로완(Rowan)사로부터 총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돼 있어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이 작년 11월 딥씨 메트로사에 인도한 드릴십. 이번에 수주한 배와 같은 종류다
로완은 지난 2011년 6월 회사의 드릴십을 처음 발주했는데 성능과 기술력이 뛰어난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 이후 심해 시추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로완은 드릴십 4척을 모두 현대중공업에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주문받은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크기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첨단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15년 1분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드릴십은 철저한 드릴십 전용설계로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연료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핵심설비인 스러스터(Thruster)의 선상(船上) 수리가 가능하도록 해 유지 및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밖에도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위치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컴퓨터 추진시스템 등 각종 최첨단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기존의 6중 폭발방지장치(BOP)도 7중으로 확대해 안전성도 그만큼 강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은 심해저 자원개발이 활발하고 용선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오일 메이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시추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시추선 부문에서 드릴십 2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2척을 수주했다. 또 LNG 6척, LNG FSRU 1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선박시장을 적극 공략해 일반상선부문에서의 부진을 적극 헤쳐나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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