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베트남 스마트시티 사업 본격 진출

타이선과 100만달러 스마트 LED 가로등 공급계약
지난해 5000억 사업 수주 이후 후속 조치
  • 등록 2018-02-13 오전 8:50:58

    수정 2018-02-13 오전 8:50: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에스브이(223310)가 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에 본격적으로 동참한다.

이에스브이는 타이선그룹과 국방부 소속 175병원 내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스마트 LED 가로등과 보안등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3월 타이선그룹과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후속 조치로 첫 공급계약으로 약 10억 8000만원 규모의 스마트 LED를 공급하기로 했다. 타이선그룹은 부동산, 무역, 국방산업, 핀테크, 교통 등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스브이와 타이선그룹은 스마트 LED 가로등 제조사인 에이엘지시스템즈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베트남 모든 지역을 상대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람동성 달랏시, 푸국 아일랜드, 닥락성 부온마퉛시 및 호치민시내 등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스마트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175 국방병원은 병상 수만 1600개에 달하는 대규모 병원이다. 베트남에서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병원 가운데 하나다. 현재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고엽제 환자와 군인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병원 내 스마트 LED 가로등을 모두 설치하면 병원 내부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CCTV와 와이파이 일체형 모델을 적용해 유지보수도 간편하고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병원 내부 시스템과 유동 인구수를 고려해 광고와 같은 수익사업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베트남 내 스마트 가로등 설치 사업을 확대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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